기독교 칼럼

부부 갈등의 해결

관리자 │ 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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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갈등의 해결

 

인간의 삶은 복잡한 교차로와 같다. 이해와 어긋남, 평화와 갈등이 공존하는 장소이다. 그 중에서도 부부의 삶은 특별하다. 강렬한 다툼과 따뜻한 화해가 공존하는 곳이다. '싸움'이라는 말은 부정적인 느낌을 줄 수 있지만, 실은 이러한 갈등은 부부의 관계를 유지하고, 그 과정에서 서로를 더욱 이해하게 해주는 필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우리가 부부 간의 싸움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첫 번째 교훈은 '승리'가 아니라 '사랑'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큰 싸움이 발생하더라도, 승리를 위한 집착은 최종적으로 패배자를 만들어 낸다. 승리를 이끌어내는 사람 곁에는 종종 슬픔만이 남게 된다. 반면에 사랑은 갈등과 불화의 해답을 제공한다. 사랑이야말로 두 사람을 더욱 끌어당기는 힘이다.

 

다음으로 갈등 해결에 중요한 것은 각각의 주제에 대해 한 번에 하나씩 집중하는 것이다. 갈등은 한 가지 주제에 대한 이해와 인식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의 문제를 다시 가져오는 것은 상처만을 반복하게 만든다. 대신, 각각의 이슈를 하나씩 천천히 해결하며,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타임아웃'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싸움은 그 순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의 문제에 집중하고, 하루 안에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방법을 통해 갈등이 다음 날로 이어지는 일은 피할 수 있다.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물리적인 거리를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각자에게 충분한 공간을 주는 것은 감정을 제어하고, 객관적으로 문제를 생각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서 '미봉책'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 임시적인 해결책은 그저 갈등을 잠시 가리는 역할을 하는 것일 뿐이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지 못하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큰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부부 간의 갈등은 명확하게 인식하고, 그 원인을 파악하며, 그에 따른 적절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3자의 개입은 갈등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외부의 개입은 종종 문제를 더욱 커지게 만들며, 책임 회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각자의 책임을 인정하고, 직접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상대방을 인격 모독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이 가진 문제'에 대한 것이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이해하면, 싸움은 건설적인 대화로 전환될 수 있다.

 

싸우는 과정에서도 윤리는 존재한다. 예를 들어, 자녀나 타인 앞에서의 갈등은 피해야 한다. 이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며, 주변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게 된다.

 

분노와 갈등이 발생할 때마다 그것을 기록하는 것은 객관적인 자기 인식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문제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싸우기 전에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도는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기도를 통해 공정한 판단을 내리는 능력과 지혜를 구하자.

 

결국, 부부 간의 싸움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위에서 제시된 원칙들을 따르면, 이러한 갈등은 건설적인 대화와 이해의 과정으로 전환될 수 있다. 이는 사랑과 존중을 바탕으로 한 평화와 행복으로 이어지는 가정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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